엄나무
음나무는 엄나무, 또는 한자로 해동목(海桐木), 자추목(刺秋木)이라고도 합니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성 큰 키나무로 줄기에 가시가 많고 한 곳에 운집하지 않고 드문드문 하나씩 자랍니다. 음나무의 새순을 '개두릅'이라고 해서 식용으로 먹기도 합니다. 참두릅보다 진한 향과 살짝 청량감이 도는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이쪽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다만 과식하면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효능 및 약효
엄나무는 민간에서 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껍질을 쓰기도 하고 뿌리를 쓰기도 합니다. 잎을 그늘에 말려서 차를 달여 마시면 좋은 향이 납니다. 껍질을 쓸 때는 겉껍질을 긁어서 버리고 속껍질만 쓰는데 여름철에 껍질을 벗겨야 잘 벗겨집니다. 엄나무의 약효는 다양합니다.
관절염
먼저 관절염, 종기, 암, 피부병 등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신경통에도 잘 들으며 만성간염 같은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크고, 늑막염 풍습으로 인한 부종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진통작용도 효과도 좋다고 합니다. 또 늘 복용하면 중풍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만성간염
만성간염이나 간경화 초기에는 엄나무 속껍질을 잘게 썰어 말린 것 1.5킬로그램에 물 5되를 붓고 물이 3분지 1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한 번에 20ml씩 하루 세 번 식후 또는 밥 먹을 때 같이 복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대개 4~5개월 정도 복용하면 80%쯤은 치유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잎을 달여서 차로 늘 마시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신경통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근육마비, 신허요통 등에는 엄나무 뿌리를 생즙으로 내어 마시면 좋습니다. 무르고 두꺼운 뿌리껍질을 토막토막 잘라 믹서기로 갈아서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1잔씩 마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신허요통에는 빠른 효과 볼 수 있으며, 엄나무 줄기를 태워 기름을 내서 치료약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