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 된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의 영화에 담기지 않은 미공개 엔딩 에필로그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22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미공개 엔딩에는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그 이후 하선(이병헌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의 마지막 하선의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표정을 잊지 못했던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미공개 엔딩 영상에는 왕의 대역이 되기 전 원래 자신의 모습이었던 광대로 다시 돌아간 하선이 여러 사람들을 모아놓고 만담을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제는 가짜 왕으로 살았던 15일간의 이야기를 소재 삼아 만담을 하는 것. 그중에서도 잠시 마음을 나눴던 중전에 대해 가벼운 농과 가슴 저미는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하선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중전과 함께 했던 심장 뛰는 추억에 빠져들게 되고, 이내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향해 미소 짓는 중전(한효준 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궁의 여인으로 사는 고단함과 외로움에 영화 속에서 단 한 번도 미소 짓지 않았던 중전, 그리고 그런 중전을 그토록 웃게 하고 싶었던 하선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특히 꿈인지 생신지, 환상인지 실제인지를 떠나 중전의 미소를 마주한 채 진한 그리움의 눈물을 글썽이며 웃어 보이는 하선의 모습은 영화 엔딩 속 하선의 모습과는 또 다른 여운을 남긴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측은 "영화의 엔딩이 오르고 하선의 그 이후 뒷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던 관객들에게 특별한 에필로그 영상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며 "잠시였지만 진심으로 마음을 나눴던 하선과 중전의 이야기를 잊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이번 엔딩 에필로그 영상은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광해 미공개 엔딩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의 감동이 또한번 찾아온다", "왜 이제야 공개하는 거지?", "미공개 엔딩 연상을 보니 광해의 여운이 더욱 남는다", "올해 최고의 영화 광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2일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11,989,89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