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법과 운동
우리의 면역세포는 밤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인간의 몸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여 돌연변이를 방어하는데, 이 과정은 주로 수면 중에 이루어집니다. 특히 새벽 1~2시가 이 활동의 가장 활발한 시간대입니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잠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은 대개 면역력이 약한 반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건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용수(48세, 대전대 한의학 교수) 박사는 "저녁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라고 권장합니다.
장기 생존율과 수면
김 박사는 20년간 종양과 싸우며 2만 명의 말기 암환자를 진료했고, 평균 20%의 장기 생존율을 기록했습니다. 장기 생존율이란 의학적 한도보다 3~5년 이상 생존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말기 위암 환자가 의학적으로 6개월의 잔존 수명을 가진 경우, 6개월을 넘긴 뒤 3~5년 더 생존하면'장기 생존'으로 간주됩니다.
수면과 암의 관계
김 박사는 "수면은 암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하며, 특히 유방암과의 관계를 강조합니다. 젊은 여성에게 유방암이 생겼다면, 대개 늦게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아, 일찍 잠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낮에 햇빛을 많이 쬐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며, 이 송과체는 낮에 햇빛을 받을 때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멜라토닌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역할도 하므로, 낮에 햇빛을 쬐면서 운동을 하면 항암 효과와 숙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김 박사는 '낮에 햇빛을 받으며 하는 효과적인 운동'으로 등산을 추천합니다.
암세포의 특성과 운동의 중요성
암세포는 빠르게 분열하는 특징이 있으며 저산소 세포입니다. 이 때문에 산소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대사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암세포는 약 40도에 취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간암에 고주파(열)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 없이 신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등산입니다. 김 박사는 "몸을 튼튼하게 하는 근본적인 건강법은 신체를 많이 움직여 산소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수분 섭취의 중요성
병 치료에 있어 산소 공급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신체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야 합니다. 암세포는 체내 산소가 부족할 때 생기므로, 암 환자는 항상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등산은 이 점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물은 체내의 나쁜 요소를 씻어내고 정화하는 데 뛰어난 역할을 합니다. 성인 남자의 경우 하루 약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수면과 운동, 수분 섭취는 암 극복을 위한 필수 요소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