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철부지 남편
평범하게 같이 일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자기는 여기서 고추 고르고 있어
나는 물 좀 마시고 올게
할머니와 같이 일하시던 할아버지가
물을 마신다며 집으로 향하심.
할아버지가 향한 곳은
물이 있는 곳이 아니었다.
물대신 원하신 건 바로 술~
PD: 일하셔야 되는데 또 한 잔 드셔도 돼요?
80세 / 철부지 남편
할머니 모르게 빨리 한 잔 마셔야 돼
그렇게 커피잔에 소주를 한잔~
(여기에 마시면)
커피 마신 줄 알지 술 마신 줄은 모르잖아요.
그렇게 커피잔으로 소수를 한잔 하심.
그리고... 엄청 좋아하심.
몰래 술을 한잔 마시고 온 뒤 다시 일하시는 할아버지
잠시 후 할아버지는...
이것들 갖다 버리고 올게.
할머니: 그럼 가는 김에 이것도 갖다 버리고 와요.
할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고추 두어 개를 더 주심.
할머니 눈치를 보면서 다시 집으로 go go~
집에 도착!
다시 술병을 찾아
또다시 커피잔에 한가득 한잔 하심.
이왕 먹는 거 가득 따라 마셔야 한다는 지론을 적용.
그리고는 물통에 물을 담는 할아버지.
이렇게 물을 채워 놓으면 할머니가 모를 거야
완전범죄를 위해 빈 술병에 물을 가득 채우심.
물을 채워 놔야 돼요.
나중에 (할머니가) 틀림없이 검사하니까.
할아버지: 이렇게 하면 모르겠지? 😁😁😁
정말 해맑게 웃으시면서 좋아하심.
할아버지; 똑같아 이거는 몰라.
물을 담은 술병을 다시 원래 자리에 넣어두고
다시 파전에 남은 소주를 맛있게 드심.
기분 좋게 술 한 병을 다 비우시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려는 그때...
문 쪽을 바라보시는 할아버지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
헐...
문 앞에 있는...
이분은...
바로 할머니!
할머니한테 딱 걸림.
헐... 할아버지 큰일 남.
할머니: 또 술 마셨지?
아니야 커피 한잔 마셨어... 커피
할머니: 커피는 무슨 커피, 또 술 마셨지?
또 술 한잔 마셨구먼
할아버지: 아니, 커피 마셨어
분명히 술 마셨잖아요. 여기 커피잔에
할아버지: 아니야... 이거 커피잔이잖아
할머니: 커피잔에도 술 마시면 되는 걸 뭐~
술 마셨잖아 냄새 맡아보자
냄새 맡아보자는 할머니 말에
할아버지는 손사래만 치심. ㅋㅋㅋ
결국은 할머니한테 크게 혼나심. ㅋㅋㅋ
못살아, 빨리 나와, 일이나 하게
PD: 아내분께서 화 많이 나신 것 같은데 어떡해요?
할아버지: 괜찮아요.
내가 쓰다듬어주면 돼요. 괜찮아
사건 다음날
할아버지가 해맑게 웃고 계심.
기분이 엄청 좋아 보입니다. ㅋㅋㅋ
그 이유는 바로...
고기 때문임.
할머니한테 고기반찬 해달라고 끊임없이
반찬투정한 결과 고기반찬을 GET 하신
할아버지의 텐션은 풀업!
냠냠냠~
입에서 살살 녹네요.
드시는 내내 저렇게 웃고 계시는데
정말 진심으로 행복해 보임.
갑자기 기분 좋냐고 물어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당근 엄청 좋음.
음... 기분이 좋다면... 하시면서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시는 할머니.
그리고 주방 쪽 서랍에 다가가시는데
할머니가 찾던 그것은...
할아버지가 물을 담아 넣어둔 소주병.
ㅋㅋㅋㅋ 여기부터 완전 시트콤.
기억 나시죠 저 술병.
하루 전
다 먹고 빈 소주병에
할머니를 속이기 위해 담아 둔 물
해맑게 웃으면서 완전범죄를 꿈꿨던 ㅋㅋㅋ
물로 가득 채워진 술병.
오늘 같은 날 술 한잔 해
할아버지의 해맑던 표정이...
슬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들키면 큰일 나는 상황에
기분 좋은 척 술잔을 받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깨알 디스~ ㅋㅋㅋ
할아버지: 많이도 따르네 취하면 어쩌려고...
전에는 이만큼 안 따라줬잖아
결국 자업자득당하심. ㅋㅋㅋ
저는 완전 배 잡고 쓰러졌습니다.
술 마시는 연기 중인 할아버지
들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할아버지
남우주연급 연기를 선보이십니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술?(물)을 다 비우심.
맛 좋아요?
마누라가 따라주니까 맛이 좋아요?
좋고 말고. 할멈이 따라주면 맛이 좋아.
할멈이 따라주는 건 술이 아니라 물이라도 좋다는 할아버지
그렇게 마지막은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생생정보통 이거 진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