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 IS 테러 대응 촉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의 테러에 맞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베르사유궁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가졌습니다. 그는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며,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이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되고, 벨기에에서 조직되어, 프랑스에서 실행됐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에시'는 IS가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다.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 세력과 맞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테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소집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향후 2년간 경찰을 5,000명 증원하고, 군대와 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13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IS에 의한 동시다발 테러로 1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는 IS에 대해 즉각 응징에 나섰으며, 15일에는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20차례에 걸쳐 폭탄을 투하하는 등 최대 규모의 공습을 실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