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
CPU는 인간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해서
소프트웨어 명령을 연산/실행하는 놈임.
CPU에는 레지스터, 논리연산장치 같은 용어도 있지만
그런 것까지 파고들면 만화가 한도 끝도 없어짐.
이번 시간에는 CPU가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용도에 어떤 CPU가 좋은지 간략하게 알려주겠음.
과거에는 인텔을 비롯해 AMD, VIA, 사이릭스 등
일반 PC용 CPU 업체들이 지금 보다는 더 있었으나
메인보드 시장에서 점점 망해가던
VIA가 사이릭스를 인수했지만, 일반 PC용 보다는
저전력 임베디드 쪽에서만 수요가 있는지라
지금 우리가 PC 쪽에서 알아야 할 CPU 회사는
인텔과 AMD 밖에 없음.
일단 CPU 성능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격.
보통은 비싼 게 성능이 좋음.
하지만 갑부가 아닌 이상 예산에 맞게
꼼꼼하게 자신에 맞는 성능을 따져봐야 할 것임.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인텔과 AMD는
클럭전쟁을 했는데, 이 때는 거의 클럭 = 성능일 정도로
성능을 알기가 단순했지.
그러니까 예전엔 인텔 펜티엄 3 1 Ghz랑
AMD 애슬론 1 Ghz랑 큰 차이가 없었다 이거야.
클럭이 깡패였지.
삽질할 때 삽 퍼낸 양이 처리한 양이라고 치면, 1번 삽질이
1 클럭 이거든 예전엔 인텔이나 AMD나 삽크기가 비슷했는데
아무리 빨리 삽질해도
초당 30~40억 번(3~4 Ghz) 이상 하기가 힘든 거야.
그래서 삽 푸는 속도는 유지하되 삽의 크기를 늘려서 한 번에
퍼낼 수 있는 흙 크기를 늘리더니 결국 포클레인화가 되었지.
즉 예전의 펜티엄 4 3 Ghz랑 지금의 3 Ghz랑은
얼핏 같아 보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음.
다시 말해서 이제는 서로 다른 기종을 비교할 때
클럭을 비교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 이거임.
다른 차종인데 배기량 보는 것처럼 말이지.
안타깝게도 제품에는 설명되어 있는 수치만으로는
CPU성능을 제대로 알 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알아봐야 함.
가장 좋은 건 직접 여러 사이트나 블로그의 벤치마킹등
평가를 보는 것이 좋겠지만,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만큼
용도에 따른 CPU선택 위주로 알려줄게.
예전에는 CPU가 하나의 코어만 가지고 있는
싱글코어였지만, 최근에는 멀티코어가 대세.
멀티코어는 하나의 CPU에 여러 개의
코어가 들어 있는 걸 말하는데
여러 개의 코어를 장착한 CPU일수록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거나
멀티미디어/게임에서 유리함.
추가설명
CPU는 컴퓨터에서 구성단위 중 기억, 연산, 제어의
3대 기능을 종합하는 장치인 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 처리 장치)의 줄임말입니다.
컴퓨터의 대뇌라고 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프로그램의 명령어를 해석하여 데이터를 연산/처리를
하는 부분, 혹은 그 기능을 내장한 칩을 말합니다.
컴퓨터가 동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계산을 처리합니다.
컴퓨터를 뇌에 비유하자면 단기기억 담당은 RAM,
장기기억은 하드디스크, CPU는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대뇌피질 없이 인간의 사고가 성립하지 않듯이
컴퓨터도 CPU 없이는 그냥 전기 먹는 하마일 뿐입니다.
켜지지도 않을 텐데?
시스템 창에서 컴퓨터에 관한 기본정보를 볼 때
프로세서라고 적혀있는 곳 옆에 있습니다.
제품명이 써져 있으며 오른쪽에는 GHz단위의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것은 한 번의 정보 처리량을
의미하며 당연히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사실상 컴퓨터의 속도와 성능을 좌우하는
세 가지 중 하나로 컴퓨터가 좋아 보이는데도
이상하게 가격이 싸면 꼭 확인해봐야 하는 사항입니다.
다만 과거에는 클럭 그 자체가 매우 중요했으나,
현시점에서는 클럭만이 CPU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며 예를 들어 제품 세대 및 아키텍처에 따른
IPC(클럭당 성능)도 중요한데 과거 펜티엄 D 3.4 Ghz가
1세대 코어 2 듀오 1.8 Ghz에 성능이 밀린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클럭만 높이거나 IPC만 높이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현재는 멀티 코어의 방향으로 선회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코어 수도 중요하며, 코어 수에 따라
상위 하위 제품이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