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국 코스피 지수도 2% 이상 상승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16% 상승해 2469.0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19억 원, 개인 투자자는 6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2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의 영향
삼성전자의 주가는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15일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본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 삼성전자는 3200원(5.89%) 오른 5만 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자사주 매입 발표 당일인 15일에는 주가가 7.21%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저가 매수세가 맞물려 거래일 연속 반등했고, 삼성그룹 주요 종목들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함께 상승하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2차 전지, 자동차, 소비재 업종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이 되돌림을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그룹 전반의 주가 상승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소식은 삼성그룹 전반의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시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삼성생명(11.48%)과 삼성화재(10.48%)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삼성생명은 이날 11만 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37%), POSCO홀딩스(4.50%), LG화학(4.14%) 등 이차전지 관련 주식이 반등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현대차(5.34%), 기아(5.57%), 셀트리온(4.35%)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의 발열 문제로 3.65% 하락했습니다.
롯데그룹의 주식은 유동성 위기설에 영향을 받아 롯데지주(-6.59%), 롯데쇼핑(-6.60%), 롯데케미컬(-10.22%)이 급락하며 각각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장중 공시를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오히려 더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와 삼성전자의 실적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60%) 상승한 689.55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천8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7.37%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35% 증가한 79조 987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설루션(DS) 부문은 매출 29조 2천700억 원, 영업이익 3조 8천6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결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향후 주가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략이 중요할 것입니다.